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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기타 교육

[DB재단] 제9회 대학생 기업경영 체험캠프

안녕하십니까. 공대오빠입니다.


저는 이번에 DB그룹(전, 동부그룹)에서 진행하는 제 9회 대학생 기업경영 체험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주최는 DB김준기 문화재단/ 주관은 DB인재개발원이었습니다.

일시: 2017년 12월 20일(수) ~ 22일(금), 2박 3일


학교 공지사항에 DB김준기 문화재단(www.dbfoundation.or.kr/)에서 전공 상관없이 경영캠프를 진행한다고 해서 경영이란 무엇인가 배워보고자 신청해서 가봤습니다.


선릉역 근처에있는 DB금융센터에 모여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경기도 어딘가 DB인재개발원으로 들어갔습니다.

물류 차량이 많이 다니는 곳 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약 200명 정도 왔습니다. 모두 대학생이죠.


처음에는 강연을 들었습니다.


》성공을 위한 자기경영이라는 주제로 로젠탈 교육연구소 민현기대표님이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참 재미있는 강연이었습니다. 어차피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 마음 편하게 강연 들으라고 해주셨는데... 정답이었습니다. 저녁밥 먹고나니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 사람이 변하기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강연 내용을 받아 적은 것을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선입견을 통해 사람을 판단하면 관계에 문제가 발생한다.

*유머->다른 사람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

*덜 긴장한 표정일 때 신뢰가 높아진다.

*이성과 감성(고유한 것을 느끼는 것)은 조화롭게 다뤄야한다. 한 가지에만 치중해서 칭찬하면 안된다.

*일과 사람을 대하는 근본적 태도가 동일해야한다.

*왜 하는지=> WHY가 중요하다. 그것을 왜 하는가? =>조직에서 공유되어야한다. 높은 사람만 알고 있으면 안됨


정말 도움되고 좋은 내용이었는데... 자세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다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인간의 기억력이 더 길었더라면 좋을텐데....


그래도 이런 강의를 많이 듣고 되새기다 보면 언젠가 변화하겠지요..



》다음으로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첫 수업은 기업 만들기입니다.


》기업과 제품, 서비스 등을 만들고 크라우드 펀딩을 받아서 자금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기업은 tastEAR로 4800만원을 받았습니다.


제 아이디어로 조립식 이어폰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숙소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3인 1실이었는데 저는 두 명이서 썼습니다.

칸막이도 이렇게 다 되어있고, 난방도 잘 되고, 와이파이도 너무 잘 됐습니다.

시설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DVMP(Dinamic Virtual Management Program)을 이용해서 경영 시뮬레이션을 2라운드 진행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첫 화면입니다.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자세한 사진은 없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프로그램을 통해서 재료를 사고, 판매, 대출, 보험 등 기업을 운영하는 것을 진행해보게 됩니다. 또한 MIS(Management Information System)을 통해 다른 기업의 상태 등을 조회해 어떻게 기업을 운형할지 계획하고 적용해보게 됩니다.


경영에 핵심적인 요소들도 멘토님이 강의를 해주셔서 비전공자도 참여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학습활동으로 문제 푸는 것들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가 인도시장을 모두 매수해서 다른 기업들이 재료를 못 사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공격적인 투자였지요.



》과자도 주시고 노트북도 좋았습니다. ㅎㅎ


1라운드 끝나고 결과표입니다. 당기순이익이나 여러 경영지표가 나옵니다.

》이번에도 일본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서 다른 기업들이 투자를 못하게 막았던 것 입니다.

낙찰 수량에서 파란색이 엄청 솟아있지요.

》입찰하고 기다리는 시간...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아주 긴장되는 시간이었죠 ㅎㅎ


》아래는 모든 라운드가 끝나고 나오는 화면입니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이렇게 해서 최종적으로 우리 기업은 2등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아쉽게 미국에서 물건 700개를 못 팔았습니다.... 다 팔면 1등 할 수도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둘째날 끝나고는 화합의 장이 있었습니다.

》정말 이 기업이 왜 이렇게까지 잘해주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 나왔습니다.

기본 밥도 정말 맛있었는데..... 안주도 이렇게 잘 나오다니.... 행복합니다.


21시까지만 사람들과 술 마시고 대화하면서 놀았습니다.



》다음날에는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전날 기업경영했던 것을 가지고 PPT로 아래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다 끝나고 이렇게 수료증도 받았습니다.



》마지막에 원장님? 이곳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 말씀도 해주셨는데 처음 들어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실제 회사 경영은 더 어렵다 등등...

항상 식상한 말만 들어왔었는데 이렇게 현실적으로 말해주시니 저 와닿았습니다.

기업이미지도 더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갈 때 기념품으로 보조배터리를 주셨는데..... 뭐 2600이나 5000짜리 겠지 했는데....


무려 10000짜리!!! 그 것도 2세대!!!

참.... 이런 세심한 기념품 너무 좋았습니다.

인터넷 최저가가 무려 12천원이었습니다.

》정품 ㅎㅎ


》분명 기업 로고는 아주 작다고 하셨었는데...............

그래도 좋아요!!!

깔끔하게 잘 박혀있습니다. ㅎㅎ


용량 일 만에 2세대에 검은색.... 너무 이쁩니다.


갑자기 DB그룹이 좋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ㅎㅎ



-참가 소감-----------------------------------------------------------------------------

저는 경제원론 수업에서 D+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경제, 경영에는 관심이 없기도 했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실제 기업을 운영해보는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정말 재미있었고 이해가 잘 됐습니다. 경제나 경영에 대해 다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경영을 할 때 변수도 정말 많고,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에는 그냥 물건 생산해서 팔고 그러면 끝일거라 생각했지만 시장 상황, 인력, 기계, 대출 등 고려해야할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실제 경영에서는 더 많겠지요. 기업 운영에 어떤 정보들이 필요한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론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이론에는 심리가 반영되어있지 않지만 실제에는 사람의 심리도 들어가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결정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손해보기 싫다는 마음과 대출은 무서운 것이라는 마음이 조절하기 어려웠습니다.

경영 정보 또한 아주 중요했습니다. 다른 기업들의 상황을 알아야 어떻게 투자할지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확실한 수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너무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것도 겉으로는 좋아보이지만 큰 수익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완벽한 조사가 되었을 때 기준입니다.

아쉬웠던 점은 너무 우리 회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ROE, 재무표 등 우리회사에 대한 정보는 참고하지 않고 투자했습니다. 실제 기업에서 이랬으면 절대 안됐겠지요...

그리고 우리조에 똑똑한 경영 전공자가 있어서 문제 풀 때 그사람이 너무 빨라서 대부분을 풀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문제를 풀어봐야 공부가 됐을텐데.... 지표를 해석하는 방법들이 있었는데...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으로 직접 해보는 것도 좋지만 실제 기업의 지표를 갖고 활용하는 방법도 배워보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만으로 하니 게임하는 기분이라.... 실제 지표로 배우는 시간도 있었으면 합니다.


결론적으로 정말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멘토와의 시간도 있었는데 교육학 전공하셨는데 어떻게 기업으로 진로를 결정했는지 물어봤습니다. 임용으로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다른 기업으로 전향했다가 교육도 할 수 있는 이 곳으로 왔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진로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저에 대해서 반성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하지 않은 것입니다. 항상 먼저 인사하는 사람이 되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어차피 끝나면 안 볼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기본으로 깔려있어 더욱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는 무슨 대화를 해야하는지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대학을 물어보는 것도 좀 그렇고, 지역을 물어봐도 다 나와는 사는 곳이 다르니 뭐 어떻게 대화를 끌어가야할지 어려웠습니다.

술자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신입생 시절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군대와 피쳐폰이라는 대화 소재로 편하게 대화했 던 것 같습니다.

참.... 처음 만나는 사람.. 특히 다른 지역, 다른 대학의 사람과는 어떤 대화를 해야할 지 너무 어렵습니다. 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는 것도 어렵구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저의 너무 소극적인 태도가 가장 실망스러웠습니다. 좀 더 적극적이고, 먼저 인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게임의 전략은 다른 기업의 정보를 많이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다른 기업의 시장 진출을 막을 것인가! 그리고 마켓경쟁력도 아주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다른 기업이 재료를 많이 못 사고, 많이 못 팔게 하는 것이 순위를 높이는 적략입니다.



배운 것으로 기업을 이해하는데 적용해봐야겠습니다.

DB그룹, 멘토님 너무 감사하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