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자전거 국토종주] 3일차: 달성보-칠곡보

[3일차: 달성보-칠곡보]

5. 달성보

6. 강정고령보

7. 칠곡보

안녕하세요. 공대오빠입니다.

캠핑카 옆에서 잘 자고 출발합니다. 여기에서 가는 길에는 두 가지의 길이 있습니다.

무심사를 지나가는 길과 우회해서 가는 길

무심사를 지나가면 엄청난 오르막과 내리막, 임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회길은 그냥 일반적인 국도이구요. 그리고 가는 길에 마을도 있어서 아침도 먹을 수 있죠

어제 저녁부터 시작된 고민 끝에 무심사를 지나가기로 결정!

어차피 한 번 하는 경험 힘들고 재밌는 곳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무심사에서 밥도 먹을 수 있다길래 열심히 올라가서 아침 밥을 거기서 먹기로 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경사도가 장난아닙니다.

로드형 자전거로 타고오면 정말 안좋은 구간인거 같습니다. 거기다 임도라 더 합니다.

MTB라서 정말 다행이에요.

저 단어가 뭔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지만 처음에 입정인줄 알고

이제 다 올라왔구나... 라는 착각에 저 단어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근데 입정 맞는거 같아요.

여기를 차로 올라오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부러웠습니다.

무심사 표지판!!! 밤에 여기까지 와서 잤어도 괜찮았을거 같아요. 밤에 올라오는게 많이 무서웠겠지만...

진짜  중간에 아무 포장 안되어있는 길이 나타나요.

요즘 이런 길 흔하지 않은거 같은데

드디어 무심사 도착!!!!!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갔네요.

아침으로 비빔밥도 얻어먹고 바나나, 물도 주셨어요.

정말 좋았습니다.

귀여운 멍멍이

감사한 마음으로 불전함에 불전도 넣어두고 왔습니다.

내려오는데 역시 내리막이 장난아니였습니다. 앞브레이크가 안먹혀서 중간에 정비하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무심사는 자전거 타고 올라가는 것이 말이 안되는 곳입니다.

가는 길에 오아시스 발견!!!!!

또 엄청난 고개를 발견.... 여기도 올라가는데 죽는줄 알았어요. 햇빛도 점점 강해져서 힘들었지요.

그 높은 고개를 두 개나 넘어 드디어 달성보 도착!!

오는 길에 달성군에 들어가는 길이 있어서 갔는데 마트 있어서 초코바와 파워에이드 구매했어요.

달성보에는 편의점도 있어서 여기서 쉴 겸 점심도 사먹었습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강정 고령보.

여기는 자전거 타는 주민분들이 많더군요.

난생 처음 본 망나뇽 출몰지역!

보들이 다들 특색있게 생겼습니다.

가는 길에 물 리필하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얼음물 하나 주셔서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정말 친절한 분들이 많네요.

왼쪽 무릎이 너무 아파서 절뚝거렸는데 어떤분이 그거 보시더니 안장이 너무 높다고 낮춰야한다고 알려주셨어요.

안장이 조금만 높아도 무릎이 아플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무릎을 쫙 펴는게 가장 좋은 것인줄 알고 계속 그렇게 탔었는데... 이게 오히려 독이였네요.

자전거 멋으로 타면 안된대요.

그리고 다음으로 도착한 칠곡보

여기에서는 칠곡 평화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 대충 사먹을까 했지만 그래도 축제에서 먹는게 맛이지! 하고

여기에서 사먹었습니다.

제육덮밥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공기밥도 하나 더 달라고 해서 먹을 정도로 맛있어요.

콜라는 진짜 꿀맛이였죠

드디어 구미 진입!

LG 디스플레이 공장도 있고, 금오공대도 여기였네요.

수시면접 보러 왔었는데.

여기에서는 불꽃축제를 하더라구요.

그냥 무시하고 구미보로 갈까, 구경하고 갈까 고민돼서 주민분들한테 요번에는 엄청 크게한다고 해서 구경하고 가기로 결정!

확실히 이쁘기는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불꽃놀이도 보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구미보로 가기 위해 다시 출발 할 때 크랭크암에 저번과 같은 문제가 또 발생....

그래서 자전거길 옆에있는 공터에 텐트를 쳤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거는 시내가 근처여서 내일 바로 수리 받으러 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어떤 가족분들 계시길래 자전거포 위치 여쭤봤더니 배와 과자를 그냥 먹으라고 주셨습니다.

이 귀한 과일까지 주시다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늘도 100Km밖에 못 달렸습니다.

그래도 자전거 고장을 미리 발견해서 다행입니다.

요번에는 고도를 290m까지 올라갔네요... 역시 무심사....

밤에 공터라 너무 무서웠어요. 1시 넘어가니 주변에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나마 CCTV라도 있어서 위안은 됐지만..

이렇게 3일차 끝

링크

[1일차:낙동강 하구둑-양산 물문화관]

[2일차: 창녕함안보-합천창녕보]

[3일차: 달성보-칠곡보]

[4일차: 구미보-문경불정역]

[5일차: 이화령휴게소-충주탄금대]

[6일차: 비내섬-아라서해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