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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피처폰으로 살아남기

[피처폰으로 살기] 1. 처음 느낌

안녕하십니까. 공대오빠입니다.

피처폰으로 약 3일 정도 살았습니다.


우선 정말 불편합니다. 문자, 벨소리, 설정 모든 것이 제약이 많아서 제가 원하는 것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전화번호부의 이름 길이 제한이 있어서 스마트폰에서 옮긴 이름이 짤린 것이 많이 있습니다... 벨소리도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서만 넣을 수 있구요...

벅스 익스트리밍도 쓰고있었는데 폰을 바꾸니 쓸수 없는 폰이라고 자동으로 해지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패드로 다시 인증을 받으려고 하는데 문자인증을 받을 수 없어서 아직 사용 못 하고 있습니다. SK와 벅스에 전화문의를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특히 최측근의 사람들이 아이패드는 쓰면서 왜 스마트폰은 안쓰냐고 뭐라고 합니다. 그럴거면 아이패드도 쓰지 말라고... 

그래서 설명해준 말이 어느 사람이 안좋은 습관을 고치고 싶다면 그 습관을 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좋은 습관을 갖고 싶다면 그 습관을 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서 습관으로 가지라고 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는 삶을 원합니다. 그래서 바꾼 것입니다. 또한 제가 카카오톡을 쓰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정말 불편할 것을 알기에 아이패드에는 유지하는 것입니다.

왜 구식으로 돌아가려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요...

그냥 저의 도전 같은 것이지요.... ㅎㅎ


지금까지의 사용기는 옛날폰의 감성이 기분 좋다는 것입니다. 폴더폰 느낌 ㅎㅎ

그리고 정전식 터치를 쓰다 물리키를 쓰니까 손이 아픕니다. 굳을 살 생길거 같아요.

버스에서 마음에 드는 노래가 있었는데 검색할 수가 없어서 녹음해서 집에 와서 검색했습니다. 길 찾기도 할 수 없어서 미리 검색해서 폰에 적어서 갔습니다.

카메라 화질은..... 장난아닙니다. 옛날에 어떻게 이런 폰으로 사진을 찍었나 싶습니다.

하루 빨리 디카를 구매해야겠어요.


아직까지는 피쳐폰으로 인해 스마트폰이 정말 대단한 발명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옛날에는 스마트폰의 발전과 함께 바꾸다보니 기술의 진화를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이렇게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폰을 쓰니 스마트폰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심각하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버틸만합니다.



충전기도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많이 쓰던 인지텔레콤의 충전기는 2000원 정도 더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더 저렴한 템플러의 충전기를 3800원에 구매했습니다.

다행히 충전도 다 잘 됩니다.


이제 1년동안 폰 잘 쓰는 일만 남았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