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폰 준3 충전기 포고핀 수리(실패)

안녕하세요. 공대오빠입니다.

준3라는 키즈폰입니다.

[출처: SK텔레콤 블로그]

이렇게 생긴 아이인데.

아래사진 처럼 충전기 핀이 들어가서 나오지 않습니다.

AS비용을 문의해보니 보증기간이 끝나면 15천원을 주고 새로 구매하여야한다고 하더군요.

원래 AS가 안되고 교환이 된다고 합니다.

이것도 다른 사람들 글을 검색해보니 고질병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개선된 충전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아직 보지는 못 했습니다.

또 고장날 것을 비싼 돈 주고 바꾸는 것은 아닌거 같아서 고객센터에 전화해봤습니다. 

인포마크라는 회사에서 만든 것 같습니다.

저 부분만 수리는 안되고, 교환을 받아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 부품명이라도 알 수 있을지 물어봤더니 연구소에 문의를 해야하는데 알려줄지 확신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 핀이 원래 약하다고 조심해서 다뤄야한다고 합니다. 키즈폰인데... 애기들이 쓰는 것인데... 조심이라.... 너무 무책임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 글을 보니 준3 기계에도 문제가 많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조카도 쓰기 싫어하고... 돈아까운 것 같습니다.

어쨌든 검색을 통해 저 핀의 이름이 포고핀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버니어캘리퍼스로 저 핀을 실측해서 대충 맞는 것을 찾아내서 주문했습니다.

핀 하나에 500원씩 총 10개 + 배송료 2500원 = 7500원을 썼습니다.

틀을 같이 분리했습니다.

왼쪽이 원래 있던 핀이고 오른쪽이 새로 구매한 핀입니다.

들어가더라도 쉽게 뺄 수 있도록 헤드가 있는 핀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핀은 끝이 얇아서 납땜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제가 구매한 것은 그냥 통으로 깁니다...

불안합니다.

역시 꽂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니퍼로 갈면서 넓혀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박이 날라갔네요......

망한거 같습니다. 동박을 다시 살릴 수도 없고,,, 칼로 파서 구리선과 연결하기에는 기판이 너무 작고..

그래서 납을 그냥 마구 묻히고 흡입기로 제거해서 조금이라도 붙기를 바랐습니다.

고정은 잘 되었습니다.

왼쪽에서 4번째 핀이 벌써 고장났습니다. 뻑뻑해졌습니다.

정말 내구성이 약하네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시 조립

조립은 정말 쉽습니다.

합선도 안된 것을 확인하고 배송료2900원으로 다시 조카한테 보냈습니다.

다음날 전화했는데.... 역시나 안된다고 합니다......

7500원 + 2900원 = 10400원.. 날려먹었습니다.

그냥 새로 샀으면 15000원인데....

준3 업체에 저 핀 스펙을 물어볼 걸 그랬네요....

이렇게 창의적이고 힘들게 돈을 날려먹어봤습니다.

동박을 이미 다 날려버려서 다시 복구하는 것은 안 될 것 같습니다.

-끝-